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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예린 작성일25-10-26 17:53 조회1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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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로 눈사람을 장식했다 제법 사람의 형태를 갖춘 모습에 흐뭇하게 웃어 보였다 거기서 뭐해 세 개의 눈사람을 쳐다보던 하민이와 나의 시선이 동시에 뒤 쪽으로 향했다 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온 걸까 아직 집에 와야 할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퇴근을 한 건지 아파트로 들어서는 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 저녁 준비도 못했고 이불도 못 널었는데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줘야지 어느새 내게는 무척이나 관대해진 그였고 나를 먼저 배려하는 그였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많은 드레스와 부케 그리고 턱시도 까지 서로 마음에 드는 턱시도와 드레스를 골라주기로 했고 그는 내가 입을 드레스를 나는 그가 입을 턱시도를 골라주었다 탈의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조그마한 왕관을 머리 위에 올렸다 정말로 그의 신부가 되는 느낌에 혼자서 웃어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어렸을 때는 아니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였겠지 오빠가 반대했다고 했으니 할머니가 그런 결정을 하기 전부터 오빠는 내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건데 나는 어떻게 그 사실을 모를 수가 있었을까 가족이라 생각하지만 가족이 아니었다 소중한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소중히 대할 수도 없었다 언제나 상처받고 외로웠으니까 어떻게 알았어 오빠의 커피에는 더 이상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눈 내리는 날의 이별과 눈 내리는 날의 재회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면 죽을 때가 다 된 거라던데 요리 잘하네요 보고 배우든가 나도 웬만큼은 하거든요 내 요리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 그럼 그 쪽이 앞으로 식사 준비 하던가요 그의 눈썹이 살짝 위로 치켜 올라가는 걸 보고 나서야 다시금 수저를 움직이며 몸을 낮췄다 아 약자의 비애란 그냥 해 본 소리였어요 농담 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없이 무거운 침묵만이 감돌았다 문을 열어준 것은 집에서 일을 하는 아주머니였다 익숙한 일이었기에 별다른 반응 없이 방으로 향하려는데 내 앞으로 도착한 무언가의 우편물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것을 보고는 우편물만을 집어 그대로 방으로 향했다 그 사람에게 거짓을 말한 건 아니었다 나는 정말로 고아가 맞다 함께 사는 사람은 있지만 가족은 아니다 그것이 지금 내 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다 움직이지 않을 것 같던 강태후의 시선이 휴대폰 액정으로 향했고 내 손에 들린 휴대폰을 빠르게 빼앗아 들었다 설마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강태후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폴더를 열어 전화를 받았다 재하 오빠의 전화를 말이다 -여보세요 희윤이 너 대체 왜 이렇게 연락이 박재하 -누구시죠 민희윤씨 휴대폰 아닌가요 내 목소리도 잊었냐 너 지금 당장와라 -이 브레인시티푸르지오모델하우스 고 있는 그였다 민희윤 박재하 그렇게 약한 녀석 아니야 꼭 눈 뜰 거니까 다른 생각하지 말고 이대로만 있어 너 지금 얼마나 불안해 보이는 지 알아 그냥 나가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 바보 같은 짓 안 할 거니까 걱정 말고 다녀와요 그의 목소리에 떨림이 묻어나 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던 시선을 내리고 그의 팔을 풀어낸 뒤에 몸을 돌려 그를 바라봤다 희미하게나마 그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인지의 불을 껐다집에 없나 옆에 놓여 있던 행주로 가스레인지 주위를 대충 정리하고는 천천히 걸음을 옮겨 다시 거실로 나간 하민이 소파로 다가섰다 발걸음 소리조차 무척이나 크게 들릴 정도로 집안은 고요했다 잠꾸러기 문도 안 잠그고 거기다 불까지 날 뻔했다고 들고 있던 검은색의 봉투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는 소파에서 불편하게 잠이 든 희윤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마 닮았다니까 향순이 너는 아직 몰라 너랑 내가 얼마나 닮은 지 차가운 바람을 타고 녀석의 목소리가 울리듯 귓가를 파고들었다 닮았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도하민과 나는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나는 오늘 추억도 떠올려야 하고 울기도 해야 하고 또 웃기도 해야 해 도하민의 시선은 여전히 정면을 향해 있었다 추운 겨울의 날씨 덕분인지 강가의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사흘간은 퇴근 시간도 많이 늦어졌고 유독 피곤한 모습을 보이는 그였다 일도 좋지만 좀 쉬엄쉬엄 하죠 안 그래도 나보다 나이도 많으면서 10년은 더 늙겠어요 그의 미간에 자그마한 주름이 잡혔다 나이 얘기를 꺼낸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 모양이었다 그를 놀리는 것이 재밌어서 희미하게 웃어 보이자 그가 의자를 당겨 나와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는 내가 얄밉다는 듯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고 친절하게만 대한다면 여자에게 인기있을만한 타입이었던 것이다 자신에게 호감을 내보이는 여자들과는 달리 첫 만남부터가 삐거덕 댔으니 내가 이 녀석을 곱지 않게 보는 것처럼 이 녀석 역시 나를 곱게 볼 리가 없다 결국 향수에 대해 말해줄 생각도 없고 내게 호감을 줄 생각도 없는 것이다 그럼 대화는 끝난 것이 아닌가 그나마 웃어 보이려 노력했던 얼굴을 싹 굳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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